
이 책을 서점에서 발견했을 때 저자가 아비투스를 썼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흥미가 있었고 책 표지 뒷면에 송길영씨의 추천사가 있어서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처음 집어든 것은 두달 정도 된 거 같은데 조금씩 나눠서 읽다보니 다 읽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우리는 이제 모두 조종석에 앉아야 합니다.
조종사로 사는 사람은 가장 탁월하게 인생이라는 비행을 해내죠.
왜 우리는 조종석에 앉아야 하는가? 그리고 왜 우리는 탁월해져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인생의 조종석에 앉아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있다.
그러나 왜 이 시점에서 주체성이 강조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리가 엄청난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숨가쁘게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기술의 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주었지만
이면에는 현기증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변화의 속도에 발을 맞추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주었다.
저자는 지금 시대를 VUCA 세계라고 얘기한다.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
이 VUCA 세계는 우리에게 기술의 진보로 대체될 수 없는 탁월한 존재가 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 무엇이 대체될 수 없는 인간의 일인가?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일, 문제 해결, 숙고, 개선
그렇다면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탁월함을 떠올리면 완벽함을 기대한다. 그러나 탁월함이란 완벽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탁월함이란 오늘의 상태를 뛰어넘어 더 성장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탁월함은 상태가 아니라 노력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탁월함은 스스로 훈련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무엇이든 한 분야에서 탁월한 사람은 그 작동 방식을 알기에
무의식적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탁월함을 목표로 설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탁월함에 도달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자질을 훈련해야 할까?
저자는 아래 아홉가지를 제시한다.
열린마음, 자기성찰, 공감, 의지, 리더십, 평정심, 민첩성, 웰빙, 공명
키워드만 봤을 때는 뻔해보이고 뜬구름 잡는 것 같아 보이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굉장히 구체적으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책 내용 중 인상깊은 구절을 정리해 본다.
새로움을 향한 우리의 갈망은 종종 최신 스마트폰 모델, 최신 연예 기사로 소진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탁월해지려면 기존의 고정관념과 반복되는 일상을 버려야 한다.
권력과 황금 대신 뛰어난 관찰력과 감각을 가르쳤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특별함을 볼 줄 알았고, 서로 관련 없는 정보들을 통합할 줄 알았다.
알고리즘의 지원에 기댄다. 이런 정보 분할은 사회 전체에서 분열과 양극화로 이어진다. 우리는 '낯선' 정보를 점점 멀리한다.
누군가의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걸어보기 전에는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이해관계자와 집단이 몰두하고 있는 꿈, 갈망, 두려움, 문제 등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것을 감지하고 찾아내고 알아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끌어당기고 감탄시키는 열쇠를 손에 쥔 것이다. 작은 몸짓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든다.
모든 사람에게는 어떻게 살고 일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탁월함은 훈련과 습관으로 습득되는 기술이다. 우리는 미덕이나 탁월함을 가졌기 때문에 바르게 행동하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바르게 행동하면 미덕이나 탁월함에 다가간다. 우리가 반복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러므로 탁월함은 개별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탁월함은 큰 생각을 해내는 데 있지 않다. 탁월함은 작은 일 때문에 큰일을 그르치는 일이 없게 하는 데 있다.
끊임 없는 훈련은 목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과 해방감을 위한 노력이다.
탁월함에는 시간과 에너지의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 탁월함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때라야 비로소 탁월함이 발휘된다.
우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선택을 요구한다.
탁월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의 기대를 자신의 기대로 착각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전략적으로 미안한 마음과 자책 없이 싫다고 말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에너지나 정신력을 누구 혹은 무엇에 바치고 싶은지 의식적으로 선택한 결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탁월함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다.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반응한다. 불안정한 세계에서는 안정을 유지하는 사람이 긍정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평화롭게 표류하는 초연한 기분에서 우리는 가장 창조적으로 일하고, 관심사를 자신 있게 표현한다.
감정은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려준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다른 사람이 저급하게 공격할수록 우리는 품격을 높여 더욱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는 뜻이다.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것이다. 나는 현재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에 생산적 에너지를 쏟고 있나, 아니면 내 영향력 밖에 있는 일에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나?
이런 전략으로 그들은 효과를 가장 크게 낼 수 있는 곳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설령 모든 일이 소망대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그들은 자신감과 효능감을 느낀다.
감정이란 주변 사람에게 드러내고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 선택하는 수단이다.
늘 전개가 빠른 장면만 의미 있는 건 아니다. 여유롭고 아름다운 인생의 장면을 가능한 많이 만들수록 오히려 좋다.
그럴때는 잠시 숨을 고르며 '내가 정말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따져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들의 행동 기반은 철저하게 계획된 프로세스가 아니라 확고한 비전이다.
그들이 가장 중시하는 성공 잣대는 성과(Output)가 아니라 결과(Outcome)이다.
민첩한 계획자는 계획을 잊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여 원하는 결과에 초점을 맞춘다.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을 추동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불확실한 세계에서 탁월하려면 자기 자신을 수정할 줄 알아야 한다. 좋아하는 명제를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생각을 만나려면 자신이 선호하던 안락한 사고의 둥지를 떠나야 한다. 자신과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과 교환할 때 가장 가치 있는 아이디어의 불꽃이 발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가 만든 틀에서 벗어난 관점에 귀를 닫고, 흥미로운 자극을 피하고, 방해되는 사실을 마주하지 않으며, 숨은 기회를 식별해내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상당 부분 우리의 심신 상태에 달렸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탁월한 상태에 있으면 우리는 더 쉽게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우리의 정신적 용량은 한정되어 있다.
지속적인 한눈팔기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뇌에서 빼앗는다.
자극이 차고 넘치면 뇌 또한 일종의 비상사태로 여겨 전원을 꺼버린다. 과잉은 단순화로 이어진다. 그 결과 우리는 객관성을 잃고, 가짜뉴스에 쉽게 속으며, 최고의 정보보다 가장 먼저 받은 정보에 만족한다.
스마트폰이 손이 닿는 가까운 곳에 있기만 해도 주의가 산만해져서 최상의 정신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문제의 근원을 파헤치고 잠재된 탁월함을 실현하기가 어려워진다. 정신 집중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연관성을 아주 잘 알 것이다.
그럴 땐 그냥 자리에 앉아 멍하니 앞을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뇌는 옛날 내용을 새롭게 연결하고 조합한다. 성공과 진보를 추동하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온종일 빈둥댈 때 뇌는 휴식을 얻는다. 이럴 때 압박이 약해지면서 관점이 달라진다.
의도적으로 감각에 집중하고 여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금 여기'를 의식한다. 이렇게 행동하면 삶의 자세도 바뀐다. 저항력이 발달하고, 인생을 더 강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을 더 잘 차단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 잘 지내게 된다.
마음챙김은 무엇보다 건강한 자기 돌봄이다.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일수록, 더 맑은 정신으로 더 탁월하게 행동할 수 있다.
심신의 평안은 비범한 성과와 현명한 결정의 초석이다.
그들은 맡은 일을 잘하는 것과 그 일을 점점 더 잘 해내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공명의 순간. 그런 평범하고도 짧은 순간에 두 사람은 같은 파장으로 진동한다.
정직과 개방성은 추구할 만한 자질이지만, 그것이 너무 과하여 다른 사람의 발을 밟는다면 차라리 침묵하는 게 더 낫다.
사교성은 순진한 친절과 전혀 다르며 그렇게 인식되지도 않는다.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사회적 도구로서의 사교성의 가치를 안다.
좋은 자극을 세상에 보내라.
가장 큰 특기를 물으면 그는 사람과 팀에서 최선의 것을 끄집어내는 능력이라고 답한다.
모두의 공로가 인정되는 집단이 공명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얻는다.
예술처럼 말없이 마음에 가서 닿고 울림을 줘야 한다.
그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수용했다면 뭔가가 그들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탁월함은 당신이 앞으로 5분동안 하는 행동에 달려 있다.